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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분석

항해사, 기관사 급여, 원양어선 급여, 선원 급여 (2019년 기준)

2019년 기준 직책별 업종별 급여

출처: 해양수산부

 

용어 정리

직책

해기사: 항해사 기관사 등 선원으로서 일정한 기술과 지식을 가진 사람.

부원: 갑판부원, 기관부원, 조리장 등 갑판부나 기관부에 속하는 사람

업종

외항선: 국제 항로를 다니는 배

내항선: 국내 항로를 오가는 배

원양어선: 원양 어업을 하기에 알맞도록 설비를 갖춘 배

연근해어선: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 어업을 하는 배

해외취업상선: 해외의 해운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배

해외취업어선: 해외의 해운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어선

 

 

해기사의 월평균 임금은 2019년 기준 5,469,000원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많이 받는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알아야 할 점은 선원은 주말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바다에서 둥둥 떠다니는 배 위에서 8개월 24시간 내내 가족들의 품을 벗어나 생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배가 부두에 접안이나 이안을 하게 되면 근무시간이 아니더라도 전 선원이 일어나 작업해야 합니다.(새벽에도 접안을 합니다)

 

위의 리스크를 감안하고 받는 돈이 5,469,000원이다? 이 값은 ‘평균’이지 선원으로서 처음 근무하자마자 월평균 5,469,000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보통 상선에서 갑판 사관의 직급은 3등 항해사 > 2등 항해사 > 1등 항해사 > 선장 순으로 3등 항해사와 선장의 급여가 2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갭이 큰 회사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선장이 되려면 회사마다 다르지만 10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업종별을 보면 역시 가장 힘들다고 알려진 원양어선이 7,399,000원으로 월 급여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위로는 해외취업상선

3위로는 해외취업어선 순입니다.

 

위 표에서 일이 힘들다고 소문난 원양어선을 제외하고 알 수 있는 점은 국내의 해운회사보다 해외의 해운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돈을 더 준다는 것입니다.

영어를 어느 정도 잘해야 한다는 진입장벽과 군 특례가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영어도 배우고 돈도 더 받으니 득이 되는 부분입니다.

배를 계속 탈 생각이 있다면 해외취업상선을 고려해 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여기서 끝내지 않고 한가지 지표를 더 추가했습니다.

바로 임금상승률입니다.

 

선원의 임금인상률을 보기에 앞서 최저임금과 협약임금의 임금인상률을 보겠습니다.

* 협약임금인상률 : 실제 지급된 임금이 아니라 임금인상률(동결, 감액 포함) 결정 시 지급하기로 한 임금을 기준으로 하고(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성과급 등 사후적으로 결정되는 임금은 제외), 조사 당해연도 월평균 임금총액의 전년대비 증가율이며, 사업장별 근로자 수를 가중평균하여 계산

출처: e-나라지표

2012년~2019년 최저임금은 평균 8.6%, 협약임금은 평균 3.9%가 올랐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선원들의 임금 인상률은?

평균 2.1%입니다.

 

선원 중 낮은 직급의 직원은(3등 항해사, 3등 기관사)는 최저임금을 받습니다.(급여가 높은 이유는 매일 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임금 상승률은 계속 2% 언저리에서 그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값의 의미는 낮은 직급 직원의 기본급을 올리고 그 외의 비용(항차수당, 작업수당 등)을 줄였던가 높은 직급 직원의 임금 상승률을 미미하게 조정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률과 선원급여 인상률의 차이는 6.6% 정도가 됩니다.

협약임금 인상률과 선원급여 인상률의 차이는 1.8% 정도가 됩니다.

만약 앞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육상에서 일하는 사람과 해상에서 일하는 사람의 급여가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배를 타는 큰 장점이 사라지고 굳이 8개월(계약기간) 내내 흔들리는 바다에서 먹고 자고 하며 지낼 이유가 없어집니다.

실제로 한국 선원들의 고용을 줄이고 외국인 선원들의 고용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한국인, 외국인 선원들의 취업 현황을 알아보겠습니다.